2009년 07월 13일
고질적 신파.
"조 까를로스여!! 불나방스타 쏘세지클럽이여!! 이 앨범을 뭐라 말해드리오리까?" 라고 묻는다면, 그들은 분명 심드렁하게 "니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할 것이다. 뭐, 크게 상관있나? 하고싶은 음악을 하고, 듣고 싶은 음악을 듣는다면 그 뿐인 세계에서 말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구성의 앨범을 만들었나요?"라고 묻는다면 그들은 또한 심드렁하게 "마음가는데로 만들었다"라고 말하겠지. 뭐, 크게 상관없지 않나? 이런 곡 저런 곡 다 들어보라는 친절함으로 포장하지 않으니까, 우리가 만든 곡들이 이런 곡들이니 마음대로 들어보라는 뜻 일테니까.
"고질적 신파"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불나방스타 쏘세지클럽의 첫 앨범은 종횡무진이다. 알게모르게 이들은 라틴음악으로 알려졌다. 그들이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베사베무쵸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그들은 라틴음악을 하는 밴드였고, 그렇게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뭔가 우리의 뒷통수를 한 대 친다. 이게 라틴이야? 이게 그 음악이야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들은 뭐, 라틴음악을 추구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우리 맘대로 그들은 라틴 음악을 한다고 생각해버렸지만, 그들은 "야매 라틴"이라고 말했다.
"야매 라틴", 싼 티 팍팍 나는 이 단어 이것이 이 앨범의 본질이다. 고질적 신파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이 앨범은 싼티나는 활극이다. 머리 속에 스크린을 상상하면 각 곡의 등장인물들이 쫓고 쫓기는 활극을 펼치고 있다. 싼 티날 수록 생동감있고, 시장바닥에서 팔딱팔딱거리는 생선을 만난 느낌. 매력적인 싼 티, 거부 할 수 없는 싼 티의 향연이 이 앨범에서 종횡무진 펼쳐진다.
라틴음악에 대한 기대감은 접도록 하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살아 숨쉬는 야매라틴의 세계로 들어가자. 싼 티나는 가사들, 어차피 우리는 뭐가 잘났나? 싼티나는 세상에서 이전투구하면서 싼티나게 살고있지 않는가?
"애비가 젖 동냥해서 힘들게 키워놨으니 심청이 너는 어서 인당수에 빠지거라! 콩쥐 넌 이 독에 물을 가득 채우기 전엔 잔치에 올 생각도마! 춘향인 오늘밤 수청을 들지 않으면 목이 남아나지 않을거야! 약아빠진 토끼녀석아 넌 어서 용왕님께 너의 간을 바쳐라! 그리고, 글 못 쓰는 석봉이는 당장 산으로 다시 올라가!"
그래, 우리가 알고 있던 오래된 이야기들도 신파다. 싼티나는 현실이다. 심청이는 지극지극한 가난때문에 공양미도 못 마련했고, 콩쥐도 마찬가지다. 이게 뭐 고질적인 신파다. 우리는 뭐 다른가?
처절한 복수의 꿈을 꾸는 다른 트랙은 어떤가? <불행이도 삶은 계속되었다> <싸이보그 여중생 Z>등에서 보여주는 숨막힐 것 같은 복수도 눈물난다. 그런데 왜 눈물만 날뿐이지. 지긋지긋한 신파, 싼티나는 현실감. 그 속의 우리들. 뭐 눈물만 흘리고 아무 것도 못 한채 끝난다.
반드시 소리 높혀 들을 것도 아니고, 순서대로 차례 차례 들을 것도 아니고, 그냥 마음대로 내끼는 데로 들으라는 듯이 종횡무진하는 불나방스타 쏘세지클럽의 "고질적 신파", 신나게 내맘대로 난도질하며 들을 일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구성의 앨범을 만들었나요?"라고 묻는다면 그들은 또한 심드렁하게 "마음가는데로 만들었다"라고 말하겠지. 뭐, 크게 상관없지 않나? 이런 곡 저런 곡 다 들어보라는 친절함으로 포장하지 않으니까, 우리가 만든 곡들이 이런 곡들이니 마음대로 들어보라는 뜻 일테니까.
"고질적 신파"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불나방스타 쏘세지클럽의 첫 앨범은 종횡무진이다. 알게모르게 이들은 라틴음악으로 알려졌다. 그들이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베사베무쵸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그들은 라틴음악을 하는 밴드였고, 그렇게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뭔가 우리의 뒷통수를 한 대 친다. 이게 라틴이야? 이게 그 음악이야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들은 뭐, 라틴음악을 추구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우리 맘대로 그들은 라틴 음악을 한다고 생각해버렸지만, 그들은 "야매 라틴"이라고 말했다.
"야매 라틴", 싼 티 팍팍 나는 이 단어 이것이 이 앨범의 본질이다. 고질적 신파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이 앨범은 싼티나는 활극이다. 머리 속에 스크린을 상상하면 각 곡의 등장인물들이 쫓고 쫓기는 활극을 펼치고 있다. 싼 티날 수록 생동감있고, 시장바닥에서 팔딱팔딱거리는 생선을 만난 느낌. 매력적인 싼 티, 거부 할 수 없는 싼 티의 향연이 이 앨범에서 종횡무진 펼쳐진다.
라틴음악에 대한 기대감은 접도록 하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살아 숨쉬는 야매라틴의 세계로 들어가자. 싼 티나는 가사들, 어차피 우리는 뭐가 잘났나? 싼티나는 세상에서 이전투구하면서 싼티나게 살고있지 않는가?
"애비가 젖 동냥해서 힘들게 키워놨으니 심청이 너는 어서 인당수에 빠지거라! 콩쥐 넌 이 독에 물을 가득 채우기 전엔 잔치에 올 생각도마! 춘향인 오늘밤 수청을 들지 않으면 목이 남아나지 않을거야! 약아빠진 토끼녀석아 넌 어서 용왕님께 너의 간을 바쳐라! 그리고, 글 못 쓰는 석봉이는 당장 산으로 다시 올라가!"
그래, 우리가 알고 있던 오래된 이야기들도 신파다. 싼티나는 현실이다. 심청이는 지극지극한 가난때문에 공양미도 못 마련했고, 콩쥐도 마찬가지다. 이게 뭐 고질적인 신파다. 우리는 뭐 다른가?
처절한 복수의 꿈을 꾸는 다른 트랙은 어떤가? <불행이도 삶은 계속되었다> <싸이보그 여중생 Z>등에서 보여주는 숨막힐 것 같은 복수도 눈물난다. 그런데 왜 눈물만 날뿐이지. 지긋지긋한 신파, 싼티나는 현실감. 그 속의 우리들. 뭐 눈물만 흘리고 아무 것도 못 한채 끝난다.
반드시 소리 높혀 들을 것도 아니고, 순서대로 차례 차례 들을 것도 아니고, 그냥 마음대로 내끼는 데로 들으라는 듯이 종횡무진하는 불나방스타 쏘세지클럽의 "고질적 신파", 신나게 내맘대로 난도질하며 들을 일이다.
# by | 2009/07/13 11:16 | 서랍 속의 낡은 테이프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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